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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후 아픈 무릎. 관절염 진행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집에서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 생각에 추석맞이 준비로 바쁘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딱딱한 바닥에 신문지 등을 깔고 앉아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쪼그려 앉아 음식을 하다 보면 무릎, 허리, 손목 안 아픈 곳이 없다. 정신없이 일하다 일어서면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명절 내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육체적 피로가 누적되고 평소 참을만했던 무릎 통증도 더 예민해지고 심해지는데 매년 명절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수가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2021년 추석 전후 9월, 10월 환자 수가 2021년 9월 863,435명에서 10월 901,497명으로 약 38,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뼈와 뼈가 마찰하는 것을 방지하고 충격을 완화해주는 연골(물렁뼈)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손상되어 염증 및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이 발병률이 2배 높고 특히 50대 이후 폐경기를 겪은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진통제와 파스에 의존하며 지내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스스로 무릎 건강을 위하여 병원에 내원하여 주기적인 정기검진 통해 현명하게 무릎 관리를 하는 5060 여성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알렸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관절염 초·중기라면 치료의 목적은 연골 손상의 속도를 늦춰 최대한 자신의 무릎 관절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목표이다. 비교적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증상을 완하할 수 있다. 동시에 과체중이라면 체중 관리와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으로도 무릎 관절염 증상은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무릎 관절염 중기가 되면 연골 손상이 더욱 광범위해지면서 통증이 심한 횟수가 빈번해지는데 1시간 이상 걸으면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파서 걷기 힘들고 무릎이 붓거나 염증으로 인해 물이 차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통증이 심하더라도 연골 손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연골재생술 치료로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연골 재생술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술로 탯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손상된 무릎 연골 부위에 주입하여 연골 분화 촉진 및 연골세포를 재생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수술법이다. 50대에 추천하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연골이 남아 있다면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고, 수술 예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60대 이후 연골 손상이 심한 무릎 관절염 말기가 되면 연골이 남아있지 않아 움직일 때마다 뼈와 뼈끼리 부딪쳐 다리가 안쪽으로 휘는 O자형 변형이 올 수 있다.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아픈 것은 물론 휴식을 취할 때도 통증이 심하고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무릎 관절염은 발병하기 시작하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시작되었다면 최대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과도한 가사노동을 한 명절 직후나 무릎 움직임이 많았던 여행, 운동한 뒤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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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성발톱있다면, 발톱 일자로 깎아야<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엄지발가락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으로 걷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다. 발톱을 짧게 깎고 나면 괜찮아지곤 하지만 일시적일 뿐이고 이런 습관이 내향성발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향성발톱은 손톱이나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한 질환이지만 일상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발톱을 짧게 깎는 습관이 안좋은 이유는 발톱 바깥쪽을 깊게 깎을 때를 말한다. 이 경우 살 속에 숨어서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을 파고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발톱을 자를 때면 둥글게 자르는 것보다는 일자로 자르는 것이 좋고 짧게 자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그 이유는 신발의 착용과도 연관이 있다.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을 때, 발톱 바깥쪽의 살이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발톱이 안으로 파고들게 되기 때문이다. 패션을 위해서 군화와 유사한 형태의 신발을 신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군화, 하이힐 등의 발이 조이는 신발은 발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내향성발톱이 가장 흔하고 발바닥 통증을 부르는 족저근막염, 발의 변형과 엄지발가락 부위의 통증을 야기시키는 무지외반증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불편한 신발의 착용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내향성발톱은 비만, 발톱무좀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걷거나 뛸 때 압박으로 통증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빨갛게 붓고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붓게 되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냄새도 나고 보행이 어려워진다. 염증과 통증이 동반됐다면 집에서 생리식염수 등에 발가락을 담가 소독해서 염증이 더 발생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이 좋다. 내향성발톱의 초기 치료방법으로는 발톱 아래 솜뭉치나 치과용 실을 끼어 넣어서 일시적으로 발톱이 더 이상 파고 들지 않게 해서 통증 감소 및 증상 호전을 시킬 수 있다. 스스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교정기구를 삽입해서 안으로 파고드는 발톱을 펴고 유지시켜주는 내향성발톱 교정술을 한다. 재발 예방에 효과적인 수술이고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염증과 통증으로 일상을 괴롭히는 내향성발톱의 치료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병원을 찾을 때면 이미 염증이 굉장히 심한 상태다. 재발을 막고 싶은 환자를 위해서 수술을 권한다. 수술 후에도 꽉 끼는 신발을 신지 말고, 평소 발톱 관리에 신경을 써야 재발 예방에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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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통증, 무혈성괴사 의심<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고관절 사타구니가 아픈 사람들이 종종 있다. 보행 시 발을 디딜 때 사타구니 통증이 심해서 절뚝거리게 되는 질환이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 때도 통증이 심해지는 이 질환은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대표적 증상이다. 허벅지 뼈 위쪽 끝부분에 골반골과 맞물려 있는 대퇴골두는 공모양처럼 둥그렇게 생겼다. 이 대퇴골두로 유입되는 혈류가 차단돼서 뼈 조직이 괴사되어 무혈성괴사가 발생한다. 이렇게 괴사된 대퇴골두에 압력이 꾸준히 가해지면 괴사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고관절의 손상을 초래한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무혈성괴사는 잦은 음주 및 스테로이드제의 장기간 과도한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장 질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상으로도 발병할 수 있고, 고관절 골절로도 발병할 수 있다. 비교적 젊은 층인 30~5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남성에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술을 줄이고, 스테로이드의 과도한 사용을 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사타구니 통증이 대표적이지만 외관으로도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괴사 부위가 함몰될 때 다리 길이가 짧아지는 증상이다. 한쪽만 함몰했다면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양쪽이 함몰됐다면 양쪽 다리가 모두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키가 줄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사타구니에 통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상당히 흐른 경우에는 고관절 전체에 이차적인 퇴행성 변화가 진행될 수 있다. 관절 간격이 좁아져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괴사가 있지만 범위가 적은 경우에는 초기 집중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프롤로 주사를 통해 손상 부위의 재생을 돕는 주사치료를 하면서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소염진통제 처방과 휴식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줄여가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괴사가 많이 진행되어 대퇴골두의 함몰이 나타난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그 전 단계라면 대퇴골두에 구멍을 뚫어 내압을 낮추는 수술인 중심 감압술을 할 수 있으며,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재생을 도울 수 있는 다발성 천공술도 고려할 수 있다. 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무혈성괴사가 발생했더라도 통증이 없을 수도 있고, 일시적인 통증이라면 치료가 필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자주 아프다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은 남이 챙겨주지 않는다. 스스로를 챙겨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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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서 마찰음이 들리세요?? 회전근개 손상 주의<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50대 L씨는 건강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 테니스, 골프, 등산, 헬스 등을 통해 단련된 신체는 주변의 부러움까지 샀다. 하지만 골프를 즐기던 어느 날, 스윙을 하던 도중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 날 헬스를 할 때도 팔이 어느 각도 이상으로는 올려지지 않았다. 병원을 찾았더니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어깨 관절은 4개의 근육(인대)가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중 1개의 파열 또는 그 이상의 파열이 있는 경우에 발생되는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이 인대 중 하나라도 파열되면 팔을 스스로 위로 들어올리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완전 파열되면 땅과 평행이 되도록 팔을 들어올리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50세 이상은 퇴행성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파열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운동 인구 증가로 인해 스포츠손상에 의한 파열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많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의 과도한 사용 및 외상이 직접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어깨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만성적인 통증이 유발된다. 근력약화,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마찰음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팔을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근력 약화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가 오기도 한다. 회전근개에 부분적인 파열이 있다면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 및 운동치료가 있으며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손상된 인대의 재생력을 촉진시키는 치료를 진행한다. 완전히 파열되어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을 진행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술법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비교적 간단해졌다. 입원 기간이 짧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민슬기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는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어깨 통증만 유사하고 명백히 다른 점이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됐으면 어깨 힘이 약해지고, 팔을 위로 들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와 반대로 오십견은 어깨의 힘이 약해지지는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오십견으로 생각해서 파열된 회전근개를 방치하면 끊어진 어깨 힘줄이 목에 가까운 근육 속으로 말려 올라가서 수술 치료로도 쉽게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 아프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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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십자인대 다치면 무릎이 흔들리거나 덜렁거릴 수도<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축구선수들에게 흔한 부상이 있다. 수술까지 이어지는 큰 부상인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선수라면 은퇴까지도 고려될 수 있는 부상이다. 학교에서 축구를 즐기는 학생들, 조기축구를 즐기는 성인들도 조심해야 한다. 무릎 관절 내 중심에는 십자 형태로 앞쪽에는 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뒤쪽에는 후방십자인대가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안쪽의 안정 구조물로 대퇴골과 경골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다. 경골이 앞쪽으로 빠지지 않게 제어하고 무릎이 회전되지 않도록 하는 안정성을 담당하고 있다. 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이루는 경골이 후방으로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주요 구조물이다. 무릎의 불안정증을 불러일으키는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이 90도 가량 굽혀진 상태에서 무릎 관절 아래 뼈인 정강이뼈의 상단을 강하게 부딪힐 때 발생한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후방십자인대 손상의 특이점은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개월이 지나 운동 중에 무릎이 밀리거나 어긋나며 붓는 증상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으로 무릎에서 불안정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후방십자인대가 다치면 바로 무릎에 혈액이 차서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부상 직후가 아닌,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굳은 느낌이나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운동 시 무릎이 빠지는 현상이나 덜렁거리는 불안정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후방십자인대의 손상이 의심되면 라크만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무릎을 20도에서 30도 정도 구부릴 때 정강이뼈의 과도한 앞쪽 움직임과 통증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두껍기 때문에 뒤로 밀리는 정도가 10mm 이하의 단독 손상이거나 무릎에 부담이 심하지 않은 직업을 갖고 있다면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손상 부위의 체중부하를 제한하고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고정기를 착용하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완전 파열, 심한 무릎 불안정증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경골 터널 재건술이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십자인대 손상은 수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관절 운동범위를 되돌릴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룰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아프다고 재활을 차일피일 미루지 말야아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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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깔창은 발뒤꿈치 통증 완화에 도움<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그리스 신화의 용감한 전사인 아킬레스의 이름에서 따온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의 힘줄을 말하고, 치명적인 약점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오면 만성화될 수 있으며 치료도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 아킬레스 건염은 염증이 생겨서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킬레스건은 장딴지 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하는 부위의 힘줄로, 우리가 달리거나 뛸 수 있게 해주는 힘줄이며 가장 힘쎈 힘줄 중 하나이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심한 운동이나 움직이고 난 후에 발뒤꿈치 부분의 힘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아킬레스 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평발이나 요족인 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힘줄의 약한 부분에 생기는 미세한 균열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질환이 진행되면 가벼운 운동이나 쉬고 있을 때도, 심지어 휴식을 취할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종아리까지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부종과 열감, 종아리에 쥐가 잘 나기도 한다.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어야 힘줄의 이상을 알 수 있다. 정밀검사를 해야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의 구분이 가능하고, 치료의 방향을 정확히 잡을 수 있다. Thompson Test를 통해서도 가늠할 수 있다. 엎드린 자세에서 환자의 종아리를 누를 때 발목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아킬레스건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적은 파열인 경우 또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치료를 한다. 이와 더불어 보조기 등을 착용하면서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술은 멀리해야 한다. 심한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 시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봉합술을 통해 끊어진 힘줄을 봉합해주는 수술법이다. 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기 쉽다. 평소 신발 뒤꿈치를 2~3Cm 정도 높여주면 아킬레스건의 통증에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종아리에 좋은 운동 또는 스트레칭을 하면 아킬레스건도 함께 강화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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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 중 손가락 통증, 방아쇠수지 증후군 의심<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골프를 즐기는 50대 A씨는 주말이면 라운딩을 나간다. 힘을 빼고 스윙을 하라는 조언을 늘 듣지만, 쉽게 힘이 빠지지 않았고 손가락 쪽에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어느 날 스윙 중 땅을 치게 되는 일이 발생했고 이후 손가락의 통증이 극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방아쇠수지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손가락 마디 통증이 생기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 건초염 중 하나다. 힘줄을 둘러 싼 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협착성 건초염이다. 손가락을 구부릴 때의 통증과 파열음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가락이 구부러진채 펴지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방아쇠수지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나고 손가락이 펴지면서 ‘딸칵’하는 소리가 난다. 마치 총을 쏘려고 방아쇠를 당길 때 나는 소리와 유사해서 방아쇠수지라고 불린다. 이런 소리와 함께 손가락에 걸리는 느낌도 함께 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작용하는 힘줄인 굴곡건 및 신전건의 피로도 누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염증으로 인해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가락을 구부렸다가 바로 안펴지는 증상, ‘딸칵’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걸리는 느낌,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에 혹처럼 만져지기도 하고 누르면 심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초기 상태에는 보존적 치료를 한다.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움직임이 많아질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해서 움직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혈류 개선을 도모하고, 주사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개선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비절개 유리술이 대표적이다. 수술 후 통증 및 흉터, 입원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술법이다. 손가락 움직임 제한이 심한 경우에는 개방적 유리술을 진행해야 한다. 민슬기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이 있으면 골프와 같이 장시간 동안 손잡이 등을 손에 쥐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식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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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무릎 연골판 손상으로 84만 여명이 병원 찾아<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 정형외과 전문의> 사회인 야구를 즐기는 40대 A씨는 주말이면 야구장을 찾는다. 야구를 즐기다 1루 슬라이딩을 하던 중 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아파왔고 무릎의 붓기, 열감도 점점 더 심해졌다. 병원에서 반월상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84만 여명이었다. 2021년에만 15만 여명이 병원을 찾았고, 20~30대에는 남성이 많았고, 50~60대에서는 여성이 더 많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위치하는 조직으로 체중 전달, 충격 흡수, 연골 보호 등의 역할을 한다. 20~40대에서는 주로 운동을 하다 다쳐서 발생하며, 50대 이상에서는 퇴행성 파열로 발생한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반월상 연골판은 외상 등의 충격으로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통증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손상이 되더라도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연골판 손상을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치료를 되도록 빨리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통증, 부종(붓기)이 나타난다. 또한 무릎이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X-Ray를 찍어서는 손상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MRI 등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손상의 정도, 위치 등을 파악해서 치료방향을 결정한다. 파열이 작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프롤로 주사 치료 등을 하면서 무릎 보조기를 착용해서 무릎의 안정성을 도모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고, 파열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판 절제술, 봉합술이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권오룡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돼서 병원을 찾는 분들은 대부분 통증의 정도가 심해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예방을 위한 근력향상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오는 젊은 층도 많은 만큼 운동 전 준비운동을 해야 부상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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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도 재생이 가능하다<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연골은 뼈와 뼈가 마찰하는 것을 방지하고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 연골은 닳거나, 찢어질 수 있다. 이러한 연골 손상은 퇴행성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곤 한다. 무릎 연골이 찢어져서 통증이나 불편함을 초래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연골은 스스로 재생하지 못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찢어진 부분을 떼어내거나, 연골을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연골은 닳기도 한다. 연골이 닳아 없어졌다면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하지만, 일부 남아 있다면 줄기세포를 통한 재생술을 고려할 수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연골은 피가 잘 통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하지 못한다. 연골의 손상정도를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 등 치료방법을 정해야 한다. 연골이 남아 있다면 줄기세포 재생술로 연골의 재생을 돕는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릎 연골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재생술은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해서 진행하는 자가 줄기세포 재생술, 아기가 태어날 때 탯줄에 들어있는 혈액에서 분리 배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술이 대표적이다. 자가 줄기세포 재생술은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채취해서 수술에 사용하기 때문에 적합성에서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와 동시에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임상적 효능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에 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술은 아기의 탯줄 혈액에서 배양한 줄기세포로 연골, 뼈, 근육, 지방 등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골생성 능력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연골이 남아 있다면 고령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고, 예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감독도 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술을 받았다. 현재는 테니스, 축구 등을 즐기며 여생을 즐기고 있다. 허동범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병원장)는 “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재활이 더 중요하다. 재활 기간 동안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재활 강도를 점차 늘려줘야 하고, 연골의 재생이 마무리되면 근력 향상을 위한 재활을 시작해야 한다. 꼭 기억해야할 점은 수술은 의사가 하지만, 재활의 의지는 온전히 환자 본인에게 있다. 재활을 끝까지 잘해야 히딩크 감독과 같은 여생을 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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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자가진단법<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오십견은 오십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불린다. 의학용어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린다. 어깨에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분석해보면 875,209명이 병원을 찾았다. 12월까지 2개월 분이 추가된다면 1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성별·연령별 발병 순위는 남성은 50대가 11만 여명으로 1위, 60대가 미세한 차이로 2위, 40대가 3위 순이었고, 여성에서도 50대가 1위, 60대가 2위였지만 3위는 70대였다. <2021년 오십견 월별 통계 _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50대가 아닌 연령대에도 발병할 수 있다. 2021년에만 10대 1,516명, 20대 8,338명이 병원을 찾았을 정도다. 10세 미만 연령대에서도 오십견이 올 수 있다. 실제 2021년에 42명의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았다. 오십견은 흔한 질환이다. 방치하면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오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십견은 어깨가 얼어붙듯이 굳는 증상 때문에 동결건이라고도 불린다. 관절낭의 염증은 어깨 구조물들을 점점 단단히 굳게 만들고 가동 범위를 줄어들게 만든다. 심해지면 팔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앓게 된다.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을 해보면 좋다. ▲팔이 굳은 듯이 뻣뻣하고 아픈 느낌이 있다, ▲높이 있는 물건 잡기 어렵다, ▲추운 날씨에 영향을 더 심하게 받는다, ▲샤워할 때 등이나 목 뒤를 씻기 어렵다, ▲낮보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하다, ▲누우면 통증과 불편함이 심해진다, ▲팔을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지 못한다, ▲팔을 등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지 못한다, ▲혼자서 옷을 입고 벗기 어렵다. 이상의 항목에서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오십견 초기의 보존적 치료로는 소염진통제 복용, 어깨 휴식을 취하게 한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초기 보다는 통증이 심한 동결기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염증 표적 주사치료 등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시술요법으로는 어깨 초음파를 통한 브리즈망 시술이 있다. 보존적 치료 및 시술요법으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 관절낭 절개술을 통해 염증으로 손상된 관절낭 부분을 제거해 관절을 다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한다. 민슬기 정형외과 전문의(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말만 믿고 치료를 안하는 분들이 많다. 어깨가 오랜시간 굳어 있으면 병이 다 나은 후라도 전과 같은 운동 기능을 되찾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보다 더 중요한 점은 예방이다. 어깨 근력 강화 운동은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고 오십견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